Bones of Image

Description
사진을 보면서 지난 경험들을 추억한다. 우연히 사진 속 낯선 것 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 것들에 대한 의문이 시작된다. 그리고 나는 기억을 돌이켜보면서 회상에 빠지지만, 나의기억은 부분의 조각만 부여잡고 그 순간을 떠올리고 있을 뿐이다. 혹시 기억하지 못함과 더불어 보지 못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우리의 시선에는 한계가 있다. 매일 많은 것을 보지만 결국 총체적으로 보지 못하고 부분만 보고 인식할 뿐이다. 형상이 분명 존재하지만 어떠한 음모에 빠진 것처럼 우리는 실체를 보지 못한다. 눈앞에 있지만 보지 못한다는 것. 존재하는 것과 다른 차원에서 ‘보는 것’ 과 ‘볼 수 없는 것’ 이 있으며, 그것을 가르는 경계선이 있다고 생각해야 하는 것일까?
 
이런 전제조건 안에서 우리는 의식의 흐름에 따라 선택된 이미지를 편집증적으로 남긴다. 장소에 흐르는 시선의 흔적으로 발췌된 조각은 부분적인 대상이지만 사소한 특징들을 가진다. 평범한 것이지만 세부적이고 순간적이지만 확대된 잠재력을 지닌 것이다.
이와 같이 편집적 이미지가 나타나는 행위는 어떠한 흐름이 있다. 이 흐름은 이미지 속에서 무작위적이고 반복을 거듭하다가 본래의 이미지로부터 떠나서 어긋나고 비틀리고 결국 조합되어 낯선 이미지가 된다.
 
나는 시선의 흔적으로 발췌된 이미지 조각들을 모은다. 이 발췌된 조각들이 이미지의 주인공인지 엑스트라인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이것이 ‘Bone’이라고 생각한다. 본 작업은 본다는 것, 생각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 사고, 도전이다. Bone이 모여 근거 없는 이미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반경의 양식과 틀을 가지는지에 대한 탐구이다.
  • Artist

    이현지

  • Date05 Dec 2015
  • CategoriesPhotography
 

임운규

Sakusbury, Maryla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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